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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통 의 재 해 석
IgazeatthelacquerpaintingsbyartistHuhMyoungwook.
‘옻칠을한듯’캄캄한밤이라고했던가.내려앉은햇살아래깊
Thecanvases,layeredinblacklacquer,capturemyattention
은밤허공의‘칠흑’처럼아득한빛을떠내는검은옻칠.장롱에
withtheirweightypresence.AsIgetcloser,Inoticethelayers
박힌자개대신현묘하게빛나는옻칠의심연에빠져들곤했다.
oflacquerthathaveoverflowntothebackoftheframes.The
한낮에떠오른햇살이키를낮춰저무는해질녘까지흐르는깊
artisthasconveyedasenseoftimeandspacebetweencolors,
고투명한빛.엄마가올때까지안방에가만히앉아어스름해지
lines,andplanes.Thefrontisadeepblack,andthetextured
는 명암을 좇는 눈길. 그 속에 내려앉은 검디검은 옻칠은 온갖
sides are obtained using multiple layers of lacquer. Huh has
색을빨아들인우주처럼오묘하고신비로웠다.
overlaid color after color, synchronizing his breath with
허명욱작가가옻칠로뒤덮은검은색면위로어린시절빈집을
eachstroke.Thetimeandeffortsinvestedinhisworkcreate
지키며응시했던빛깔이비친다.진심은통하는것인지,그는옻
a rich depth of texture and shades. Soon after discovering
칠을한겹한겹쌓아나가던어느날갓뜯어낸낡은벽지들이
the traces of overlaid colors, I am further impressed by
이루는면면이아름다워눈을뗄수없었던유년기이삿날을떠
the ethereal quality achieved through the artist’s rigorous
올렸단다.그윽하고도미묘한첫인상으로시선을빨아들이는검
technique. They seem to be a record of his experiences and
은 캔버스. 다가설수록 프레임 뒤편으로 흘러내린 옻칠이 드러
emotionsthatextendfarbeyondtheframes.
난다.색과색,선과선,면과면사이에존재하는시공간.측면
“AgroupofartcriticsvisitedmysoloexhibitioninJapanlast
을 타고 고른 호흡으로 쌓아 올린 색채가 결을 그린다. 옻칠의
year.Atfirst,theywereremindedoftheartistMarkRothco,
층위를발견하는순간,영묘한빛을머금은색채와물성의시공
who rose to fame in the early 1950s. But after listening to
이부단히다듬어나간자아가펼쳐진다.
my explanation, they realized there were clearly different
“개인전을열었을때일본에서평론전공자들이찾아왔어요.처
음에는1950년대초반두각을나타낸색면화가마크로스코를떠
intentionsbehindmywork.WhileRothcousedthecontrast
of light and dark to evoke emotions such as sadness and
올렸지만,제작품이전혀다른지향점을지녔다는걸알게되었
despair, they interpreted my paintings as a manifestation of
답니다.로스코는빛을발산하는듯한색면들로슬픔같은감정
timeandenergy.”
을추상했지만,제작업은감성을정제해담았다고하더군요.”
Rothco poured his emotions into his work, similar to
한필한필그으면서거듭생각의선순환을밟아나간다.말없
JacksonPollockinabstractionbutdistinctintechnique,and
이식사를마치던가족이그가옻칠한종지그릇빛깔이예쁘다
pioneered a new style known as color field painting. Huh's
며대화를시작했다.한무역업자는옻칠을입힌그의‘아톰’연
시공에 깃든 감각의 결
색과물성으로켜켜이쌓아올린시공간.작가허명욱이축조한감각과관념의정수다.
글윤혜경 사진이규열
JULY 14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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